태양광 NEWS

재생에너지 사고팔고 온라인 한 곳에서… 'PPA 중개플랫폼' 출범 [발표자료첨부]

2026-08-28

[발표자료 첨부] 기후부&한국에너지공단  PPA 중개플랫폼 소개 및 운영방향


재생에너지 사고팔고 온라인 한 곳에서… 'PPA 중개플랫폼' 출범

전예현2026. 8. 27. 18:00 



이호현(앞줄 오른쪽 네 번째)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등이 2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전력구매계약(PPA) 중개플랫폼' 출범식을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이호현(앞줄 오른쪽 네 번째)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등이 2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전력구매계약(PPA) 중개플랫폼' 출범식을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생에너지를 팔 사람과 살 사람을 서로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이 고민을 덜게 됐다. 바로 거래 상대를 찾고 계약까지 맺을 수 있도록 정부가 온라인 중개플랫폼을 열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2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Power Purchase Agreement) 중개플랫폼 출범 및 참여 협약식'을 열었다. 지난달 구축을 발표하고 40여 기업·단체가 참여한 시범 사업으로 편의성을 검증한 뒤 이날 정식으로 플랫폼 운영에 들어갔다.

PPA는 기업 등 전력 수요자가 태양광·풍력발전사업자와의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사들이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를 거쳐 거래되지만 2022년부터 재생에너지에 한해 직접 계약이 허용됐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목표로 하거나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 기업에는 필수적인 조달 수단으로 꼽힌다.


다만 그동안 거래 성사가 쉽지 않았다. 재생에너지를 사려는 기업은 계약 가능한 발전소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고, 발전사업자도 전력을 사줄 기업을 스스로 구해야 했다. 김강원 한국에너지공단 재생정책처장은 "정보 비대칭 때문에 가격이 오르거나 한쪽이 불리한 조건에서 계약을 맺는 경우가 있어 개선 요청이 많았다"며 "정부나 공단이 가격을 조정하는 게 아니라 '직방'(부동산 중개 앱)처럼 판매자와 수요자가 직접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후부와 에너지공단, 관련 협회,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RE100 참여기업들은 PPA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중개플랫폼을 활용한 최초 계약 3건도 성사됐다. 전체 계약 규모는 약 210메가와트(MW)다. △태양광 9MW(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전국태양광발전협회·현대건설) △풍력 30.8MW(육백산풍력발전·현대건설·현대자동차그룹) △태양광 100MW·풍력 70MW(SK이터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다.

정부는 거래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직접 PPA를 하려면 전력거래소가 요구하는 계량기(약 500만 원)로 교체해야 하는데, 예산 10억 원을 편성해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자를 위한 보증보험료 지원 사업도 신설, 국산 모듈을 사용하고 플랫폼에서 계약을 맺으면 지원 폭이 더 커지도록 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재생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는 제도는 있었지만 중개 역량이 부족했다"며 "중개플랫폼이 시장 역할을 해 거래가 활발해지면 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예현 기자 hyu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